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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학번 최00 (KBS 방송엔지니어 입사) 조회수 : 11,377, 2013-08-28 13:29:40
전자공학부
안녕하세요. 전자과 08학번 최00입니다.

저는 2013년 공채를 통하여 KBS에 합격하였고, 9월부터 KBS 방송엔지니어로 입사예정입니다.

제 후기가 다른 많은 학우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렇게 글을 적고 있습니다.

KBS는 총 4개의 전형과정을 거칩니다. 지금부터 그 과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서류전형

공기업이다 보니, 서류전형에서는 많이 뽑는 편입니다.

하지만 서류전형 때 쓴 자소서를 기반으로 실무, 최종면접 때 많은 질문이 들어오니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자소서를 쓰셔야 합니다.

저는 자소서를 쓸 때, KBS에 관한 관심과 열정을 최대한으로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KBS의 신기술이나 방송,통신에 관련된 여러 이슈들 그리고 KBS 프로그램들에 대한 언급을 하신다면 좋은 점수를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2. 필기전형 (4배수)

KBS입사를 위하여 가장 중요한 관문이 바로 필기시험입니다. 서류전형에서 뛰어난 스펙을 자랑한다 하더라도, 필기점수가 낮다면 다음전형으로 넘어갈 수 없습니다. KBS는 크게 전공, 교양, 논술 이렇게 3가지의 필기시험을 치룹니다.
  
(1) 전공 : 작년까지는 전자,통신,컴구조,안테나공학 등의 전공과목을 바탕으로 약 50개의 객관식 문제를 푸는 형식이였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 주관식으로 바뀌었고, 필기전형은 앞으로도 유동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7문제가 출제되었고(주관식), 그중에 4문제를 선택해서 푸는 것이였습니다. 전자회로, 통신, 컴구조, 방 송공학 등 각 과목마다 1문제씩 출제되었습니다.

저는 기사를 공부했던 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방송사를 준비하시는 분이라면 무선설비, 정보통신, 정보처리 기사를 공부하면서 방송사 준비를 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2) 교양약술 : 전공시험이 끝나면 논술과 교양시험을 같이 봅니다. 교양은 약 5문제의 약술문제가 주어집니다. 저는 KBS를 준비하면서 KBS 9시 뉴스만큼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항상 보았고, 뉴스를 보면서 모르는 용어나 이해가 안가는 이슈가 있으면, 그것을 적어두었다가 공부하는 형식으로 하였습니다. 교양약술은 KBS 9시 뉴스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3) 논술 : 논술은 단기간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꾸준히 준비를 해야 합니다. 스터디를 조직해서 함께 첨삭을 하는 게 좋지만, 만약 그런 상황이 못 된다면 뉴스나 여러 기사를 통하여 방송계의 이슈를 놓치지 않고자 해야합니다. 저도 혼자 방송사를 준비해서 스터디를 따로 만들 수 없었기에, 방송저널리스트, 전자신문과 같은 신문기사를 보며 큰 흐름을 이해하고자 하였습니다. 논술주제는 매년 바뀌고 그 난이도 또한 예측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신문기사를 접하며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가다 보면, 결국 엔지니어와 관련된 주제가 나오기 때문에 어떤 논술 주제가 나와도 다 쓰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필기시험은 약 350명 정도의 인원이 응시하였고, 필기 합격자수는 44명. 4배수였습니다.
  
3. 실무면접 (2배수)
KBS를 준비하며, 필기 시험만 합격하면 무조건 KBS에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필기시험을 합격하고 나니, ‘얼마나 쟁쟁한 사람들만 남은걸까?’하는 걱정도 됐었고, 나만 너무 준비가 안된 것 같다는 조바심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면접에서는 겸손함보단 자신감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였기에 계속해서 마인드컨트롤을 하고자 하였고, 분명 필기도 잘 봤을꺼라는 자시암시를 밤마다 하며 잠들곤 하였습니다ㅋㅋㅋ

KBS는 합격자 발표 후 약 2주의 텀을 두고 다음 전형이 있습니다. 2주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합격여부가 갈리기 때문에 집중력을 가지고 전형에 임하셔야 합니다.

저는 실무면접은 스터디를 조직해서 준비하였습니다. 아무리 머릿속에 많은 것이 있다 한들, 입밖으로 정리해서 말하는 연습을 해야 했기 때문에 일주일에 3일정도 약 3~4시간, 스터디원들과 모의면접을 진행하였습니다.

스터디를 참여할 때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은, ‘내 옆에 있는 사람은 경쟁자가 아니라, 미래의 나의 동기이다’라는 생각으로 하셔야 합니다. 경쟁자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면 오히려 더 스트레스만 받고 스터디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없을 것입니다. 지금 이 스터디가 모두 다 합격할 수 있도록, 자신이 아는 것은 최대한 설명해주고 모르는 것은 가르침 받을 수 있는 자세가 되어있어야 합니다.
  
작년까지의 실무면접은 다대다 면접이였지만, 올해는 일대다면접이였습니다.

지원자 혼자 들어가게 되면 면접관 약 5분, 서기 2분, 감독 2분 약 9~10명의 면접관들이 앉아 계십니다.
  
면접은 <기획안작성 + 실무면접>을 함께 보았습니다. 기획안은 현재 방송사의 이슈에 관한 주제였고, 일단 들어가자마자 약 3분 이내로 기획안 발표를 하게 됩니다. 기획안 발표가 끝나면, 기획안에 대한 질문 혹은 전공질문이 들어옵니다. 실무면접은 약간 압박면접입니다. 1인당 약 15분의 면접시간이였고, 장황한 설명보다는 두괄식으로 간결하게 말하라고 하셨습니다. 실무면접이라고 하더라도 인성질문과 섞어서 물어보시고, 공영방송인만큼 지원자의 태도나 말투, 표정등 하나하나 세심하게 신경써서 면접에 임하셔야 합니다.
  
실무면접 합격자는 44명 중 22명. 2배수입니다.
  
4. 최종면접 (2배수)
최종면접은 임원단 면접입니다. 최종면접 또한, 약 5분의 면접관을 포함, 면접장에는 약 10분정도가 계십니다.

들어가자마자 자기소개 1분정도 시키시고, 인성 + 방송계 이슈에 관한 본인의 생각 등에 대해 질문을 하셨습니다.

주로 자소서 기반이었고 면접 분위기는 편안한 분위기였습니다.

저는 최대한 웃으면서 씩씩하게 말하려고 노력하였고, KBS에 관한 열정과 진심을 후회없이 어필하고 왔습니다.
  
최종면접 합격자는 22명중 11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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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에 합격하고 나니, 엄청난 스펙과 학벌을 자랑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었습니다.

저 또한, 제가 뛰어난 스펙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KBS는 지원자의 스펙이 아닌, 지원자의 자질과 열정을 보는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KBS를 꿈꾸시는 분들 중, 혹여 자신의 스펙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필기시험, 그리고 실무면접만 잘 준비하신다면 어떤 학교이든, 영어점수가 몇점이든 크게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KBS를 준비하며 힘들 때도 있었고, 불안한 마음이 들 때도 참 많았습니다.

하지만 ‘KBS 입사’라는 확고한 목표가 있었기에, KBS의 사원증을 목에 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취업 때문에 스트레스도 많고 절망적일 때도 많겠지만, 입사 후 행복한 모습을 그리며 힘내서 열심히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많은 전북대 전자과 분들이 KBS에 입사하시기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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