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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학번 유00 2013년 삼양그룹 취업 조회수 : 5,168, 2013-01-24 11:40:20
전자공학부
Brought by 정용채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전자공학과 05학번 유00라고 합니다.

저는 삼양그룹 2012년 하계인턴 전형에 지원하여 서류 전형, 인적성 전형, 면접 전형(1차 면접, 2차 면접)을

통해 약 2개월간의 인턴 생활 및 수료 후 최종적으로 정식 직원 전환 통보를 받고 현재 입사 준비 중입니다.

지도 교수님이신 정용채 교수님의 추천으로 이렇게 취업 수기를 몇 자 적어보려 합니다.

굳이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현재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여러 학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수기 형식은 제가 삼양그룹에 인턴으로 지원하면서부터 최종합격 통보를 받았던 일련의 과정에 대한 내용과

저의 느낀 점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대우건설에 입사하여 전기 설계관련 일을 하고 있는 저의 전북대 선배님이자 누나의 추천으로

인턴 전형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의 누님께서도 인턴으로 대우건설에 지원하여 정식 직원으로 전환된

케이스였습니다. 제가 여기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누나가 저에게 해준 말이기도 하지만 저 스스로도 느낀

이 점. ‘전북대 학생들은 인턴에 대한 관심이 없다.’

서울권이나 수도권 내 취업 준비생들에게 인턴 전형은 공채 전형만큼이나 관심이 많고 지원률도 높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느꼈던 전북대 학생들은 오로지 공채만을 바라보며 취업을 준비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판단했을 때, 공채 전형에 지원하여 취업을 하는 것보다 인턴을 하여 최종 합격을 이루어내는 것이

보다 편한 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인턴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적극 추천하는 바입니다.


제가 삼양그룹에 지원하게 된 이유는 학교 재학 중 의도치 않게 삼양그룹 채용 설명회를 간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채용 설명회에서 들었던 삼양의 이미지는 너무나도 가족적이었고 ‘삼양공사’ 라는 말까지 생길 정도로

지금까지 들어왔던 대기업 업무 강도와는 비교할 수 없이 충분한 개인적인 시간도 보장된다는 점이 인상 깊었고,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있는 장수기업이기 때문에 회사에 대한 안정성도 어느 정도는 보장이 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또한 저에게는 어떠한 기준보다 우선시 되었던 연고지에서의 근무가 가능하리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운이 좋게도 제가 생각한 것처럼 전주에서 인턴 생활을 하였고 최종 발령지 또한 이곳으로 확실시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누구에게나 취업을 하는데 있어 핵심 기준이 다를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한 기준을 명확히 세워 취업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할 것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소위 스펙이라고 하는 것들. 대단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가장 최근 취업 수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비교를 원하시는 분들을 위해 공개하자면

학점 3.85, 공학교육인증 수료예정, 토익 800중반, 토익 스피킹 lv 6, 어학연수 1회, 사회봉사 다수, 관련자격증 1종 정도입니다.

이러한 특별하지도, 엄청나지도 않은 스펙을 바탕으로 서류전형에 통과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진실된

자기소개서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들어 자기소개서에 대한 말들이 많은 것 같은데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건 자기 이야기에 대한 진실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소개서를 평가하는 사람들 역시 우리들과 같은 사람이기 때문에 진실은 통한다고 생각을 하고 어떠한

계산적인, 정석적으로 틀에 박힌 자기소개서 보다 자기만의 스토리를 얼마나 개성 있게 어필 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서류전형에 통과한 후 인적성과 1차 면접을 동시에 진행하였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다른 대기업들과 다르게 삼양의 인적성은 그리 큰 비중을 두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의 기준선만 통과한다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인적성을 마치고

1차 면접(영어면접과 토론면접)을 진행하였습니다. 토론면접을 하기 전 그룹을 정하고 토론 진행자를 뽑았습니다.

진행자에 대한 특혜가 있지 않다고 발표되었기 때문에 지원자가 없었고, 우리 조의 진행은 제가 나서서

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부분에 있어 어느 정도의 가산점을 받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이처럼 남들 앞에서 이야기를 할 때 너무 묻어가려는 생각보다는 어느 정도 자신을 어필할 줄 아는

그러한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희 조의 토론 주제는 요즘 심심치 않게 화두에 오르고

있는 ‘지하철 XX남, XX녀들을 촬영하여 유포하는 사람들에 대한 처벌’ 로써 약 30분간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 조에는 연세대, 한양대 등의 학생들이 절반 가량 있었지만

2차 면접 전형에서 얼굴을 볼 수 없었습니다. 다른 기업은 모르겠지만 삼양 그룹만큼은 채용에 있어 학교에

대한 차별을 절대 두지 않는다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발언권을 갖게 되면 최대한 소신껏 자연스럽게 대화하듯이

발표하시고 다른 지원자들의 발표에도 경청하는 자세를 잊지 않으신다면 충분히 평가에 좋게 반영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영어 면접은 외국인과 1대1 대화 형식으로 약 10분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이 부분에서 말씀드리고 싶은 점이

한 가지 있습니다. 요즘 어학연수에 대해 많이들 고민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어학 능력에 대한 향상은

물론이고 스펙을 쌓기 위함에서도 생각했던 게 어학연수였고 뉴질랜드로 약 1년간의 어학연수를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스펙을 만든다는 생각으로만 어학연수를 다녀오신다면 저는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과거와 다르게

이제는 어학 연수가 너무나 보편화된 과정이기 때문에 더더욱 필수 코스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스펙의 한 줄이

아닌 그 과정을 겪으면서 충분히 많은 것들을 얻어 내리라는 확신과 다짐이 꼭 뒷받침되어야 할 것입니다.

저도 외국인과 거의 살다시피 하는 환경 속에서 생활을 하고 왔기 때문에 외국인과의 대화에 있어 전혀 거리낌이

없는 상태였고 그랬기 때문에 영어면접은 큰 무리 없이, 오히려 저의 강점으로 작용하였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최종면접은 임원면접이었습니다.

올해는 전년과 다르게 회장님까지 면접관으로 참석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면접을 준비하고 있는

대기자들을 더욱 긴장하게 하였습니다. 면접관님들은 약 7~8명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지원자들도

5명씩 들어가서 다대다 방식을 통한 최종 면접을 진행하였습니다. 대기 시간이 길어져 본사에서 점심까지

먹어가며 최종면접을 기다렸습니다. 그럴수록 긴장을 더하는 지원자들, 점점 풀어지는 지원자들이 있었는데

적당한 긴장감을 갖고 최대한 안정되고 밝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좋은 첫인상을 비춰주는 것이 면접의 가장 큰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두 개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먼저 자기소개를 해보라고 하시기에 미리부터

준비하여 외워왔던 뻔한 내용의 자기소개가 될 수 있었던 내용을 버리고 그날 아침 면접을 보러 가는 길에

있었던 일을 저의 강점과 연관시켜 즉석에서 만들어낸 듯한 짧고도 강한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자기소개를 하였습니다.

이 점이 제가 최종 합격을 하는데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하루 종일 들어왔던 뻔한 형식의 자기

소개를 되풀이 하여 듣는 면접관님들의 입장을 먼저 생각한다면 어떠한 내용을 어떻게 발표할 것인지를 판단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 질문은 화학을 메인으로 하고 있는 삼양그룹에 전자과 학생으로서

전기, 전자 관련 일을 하려는 이유에 대해 물으셨고 굳이 메인 분야가 아닐지라도 제가 지금까지 쌓아온

지식들을 실무에 적용시켜 충분히 저 스스로를 성장시킬 수 있는 무대라면 어디라도 상관없을 것이라는 식의 대답을 한 걸로 기억합니다.


큰 실수 없이 최종 면접을 보았다고 생각하였고 삼양그룹 하계인턴 전형 최종 합격이라는 큰 선물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정식 입사할 때는 제가 맡게 될 업무에 대해 좀 더 많이 공부하고 오라고 말씀하셨던 팀장님의

말을 거역하고 있습니다. 직장인이 되기 전 조금이나마 저의 시간을 만들어 후회없이 대학 생활을 마감하고

싶어 여행도 많이 다니고 그 동안 보지 못했던 친구들도 자주 만나며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습니다.

아무 걱정 없이, 고민 없이 이렇게 나름대로의 골든 타임을 보낼 수 있는 것은 그만큼의 노력이 뒷받침 되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운칠기삼’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말을 썩 좋아하지 않는 편입니다. 물론 운이 작용하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이상의 스스로의 노력이 없다면 운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전북대 학우 여러분들의 성장과 취업에 대한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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