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tal글수 17
07학번 안00(2011년 LG전자 입사) 조회수 : 5,530, 2010-12-15 21:29:05
전자공학부
Brought by Prof. Minho Song



벌써 두 번째 쓰는 후기입니다.

이번에는 취업후기네요.

앞서 작성했던 후기를 다시 읽어보니 손발이 오그라듭니다 ^^;

후배님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실적으로 적나라한 취업후기를 작성해보겠습니다.



- 들어가는 말

저는 이번 하반기에 취업활동을 하면서 대기업 위주로 총 24곳에 지원서를 냈습니다.

1차 서류전형에서 절반은 통과하고 절반은 낙방했습니다.

본인이 작성한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는 캡처를 하셔서 워드파일로 사본을 따로 준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하면 불시에 학교에서 실시하는 ‘자소서 클리닉’이나 취업박람회 및 각 기업의 취업설명회 때

본인의 자소서를 지참하여 참석하면 더욱 효과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2010 하반기 자료’라는 폴더를 만들고

하위 폴더로 [ - 불합격자소서, - 합격자소서, - 제출완료, - 스터디자료, 기타, 사진자료 ] 를 두었습니다.

그리고 [ - 불합격자소서, - 합격자소서, - 제출완료 ] 폴더 각각에는

다시 [ - 자동차, - 전자, - 플랜트 ] 로 하위 폴더를 두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우리 전자공학과에서 취업할 수 있는 분야는 여러분들이 지금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훨씬 방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취업활동을 본격적으로 하기 전에 자신이 진출하고자 하는 분야를 설정하시기를 권장합니다.

저는 앞서 말했듯이 자동차, 전자, 플랜트 이렇게 세 분야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막학기에는 본인만의 ‘아지트’가 있으면 정말 좋습니다.

그 아지트가 기숙사여도 좋고 중도여도 좋고 뭐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저는 친한 선배가 1호관 전산관리실에 계셔서 한 학기 동안 그곳에서 스터디도 하고,

지원서도 작성하고, 정말 많은 신세를 졌습니다.

함께 취업활동을 하는 친구, 선후배가 있으면 서로에게 정말 도움이 많이 됩니다.

스터디의 위력은 뒷부분에서 더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 기본스펙


여러분들께서는 LG전자에 취업이 되어서 제가 상당한 고스펙을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실상은 보잘것없습니다.

이것은 LG전자 합격자 평균스펙이 아닌 개인 스펙이니 그냥 참고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학점 – 4.13(4학년 2학기 미포함) / 토익 – 755 / 토익스피킹 – level6(130점) / (구)HSK 5급

/ 자격증 – MOS Master2003, 컴퓨터활용능력 2급, 상공회의소한자 3급 / 봉사활동 총 6회(인증서 및 증명서 있는 봉사활동)

/ 해외체류경험 – 세계교육기행 일본 13박 14일, GLP교환학생 중국 4개월

/ 사회경험 – NGO단체 인턴 3개월, 용평리조트 매표원 계절사원

/ 수상경력 – 장학증서, 포트폴리오 우수상(기업에 따라 기입하기도 하고 안 할 때도 있었음)



- 본격적인 취업활동

취업활동은 4학년 2학기 정말 딱 한 학기 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취업활동은 한 학기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취업활동이라 함은 해당기업 인,적성 검사 대비와 기업분석을 포함한 면접준비죠.

(어학공부 제외) 학기가 시작하자마자 바로 면접스터디를 구성하여 많을 때는 한 번에 4개까지 참여했습니다.

시사상식스터디, 토론스터디, 인성면접스터디, 기업별면접스터디 이렇게 4개까지 해보았습니다.

스터디그룹은 기본적으로 성비가 맞아야 합니다.

예를 들면 남자3, 여자3 이렇게 성비가 맞아야 하는데 그 이유는 남자와 여자의 사고방식과 인식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에게 보완작용이 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면접은 개인을 PR하는 장소이기도 하지만 기업은 개성이 과한(?) 인재는 꺼리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 프로세스를 이해하는 것 또한 반드시 필요합니다.

시사상식스터디는 쉽게 말해서 신문스터디입니다.

저를 포함해서 스터디원 6명이 신문의 각 부문을 나누어 맡아서 일주일 치 신문을 스크랩하고 브리핑합니다.

제가 만든 스터디는 A가 종합면, B가 사회면, C가 과학문화면, D가 경제면, E가 국제면,

F가 사설 이렇게 나누었습니다.

그래서 매주 월요일 아침 ‘아지트’에 모여서 스크랩한 복사본을 스터디원에게 나누어주고

한 주간의 소식들을 브리핑합니다. A부터 F 순서는 상관없고 한 사람당 10분 내외로 간추려 설명하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이렇게 진행하면 대충 한 시간 반 정도 소요됩니다.

시사상식스터디의 장점은 매일 스크랩하는 시간 10분, 매주 브리핑 한 시간 반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토론스터디는 위의 스터디원과 함께 매주 목요일 한 시간 정도 백분토론을 시청하고 그에 대한

주제에 대해 토론면접 형식으로 진행하는 것입니다.

실제 이 스터디는 처음 몇 번을 제외하고는 잘 이루어지지 않아 대략 다섯 번 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대기업에 취업하시기 위해서 이 스터디 또한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성면접스터디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인성에 관한 면접 준비를 합니다.

이 스터디 또한 제가 조직했고 수학과, 경영학과, 전기공학과, 전자공학과 학생들로(남3, 여3) 구성이 되었습니다.

매주 화요일, 목요일 오후시간에 한 시간 정도 실전 면접으로 진행이 됩니다.

면접관, 피면접자로 나누어 매주 진행이 되고, 그 주에 면접이 잡힌 사람들을 피면접자로 우선 배정하여 진행합니다.

이 스터디의 장점은 ‘면접울렁증’을 다 함께 극복할 수 있으며, 상대방을 통해 나의 잘못된 점을

바로 고칠 수 있는 ‘타산지석’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타 분야의 사람들은 어떻게 취업활동을 하고 있는지 배울 수도 있었습니다.

기업별면접스터디는 서류전형이 통과되고, (기업에 따라)인적성검사가 통과 되면

건지사랑방을 통해 글을 올려 해당기업 면접대상자에 한해 스터디원을 구성했습니다.

또다시 철저한 기업분석과 함께 그 기업 중심으로 최적화된 프로세스의 면접스터디입니다.

면접대상자 선정 발표와 함께 회사의 연혁, 인재상, 기업관련이슈, 면접유형 대비 연습 등을 매일같이 모여서 했습니다.


취업활동을 하면서 저는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취업뽀개기, 닥취 이런 곳들을 거의 활용하지 않았습니다.

공식사이트인 에듀스를 주로 사용하였고, SeeMore(씨모어), 위포트 기업분석자료를 이용했습니다.

또한 저는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누구나 쉽게 얻을 수 있는 자료’ 외에도 주변 인맥을 최대한 활용하여 알짜 정보를 많이 얻었습니다.

예를 들면 플랜트 교육을 받으면서 알게 된 현업에 계신 분들께 메일을 보내 비공개 자료를 포함한

개인적인 조언도 많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면접에서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어떤 면접관께서는 저에게 ‘그런 정보는 도대체 어디서 얻었습니까? 정말 준비를 많이 하셨네요.’라고 까지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 주위에도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인맥이 있을 수 있으니 최대한 활용하시기를 권합니다.



- 회사소개


제가 앞으로 몸담게 될 LG전자 MC사업본부는 LG옵티머스 라인을 담당하는 부서로

저는 LG 스마트폰의 RF, Baseband, antenna 등을 구축하는 HW 설계분야 엔지니어로 일하게 됩니다.

서울 구로 쪽에 있는 가산디지털단지 R&D 센터입니다.

아직 교육도 받기 전이고, 현업에 뛰어들지도 않았기 때문에 여러분이 궁금해할 세부적인 근로조건(연봉수준, 복리후생, 업무강도 등)은 잘 모르겠습니다.

LG전자에 취업하시고자 하는 후배님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onion1935@gmail.com



- 후기를 마치며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드세요. 면접관이 어떤 질문을 해도 자신을 PR할 수 있는 자신만의 스토리 말입니다.

그리고 당부하고 싶은 것은 조급해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후배들에게 누누이 당부하는 말이지만 3학년 2학기 때부터 면접스터디 하시고,

채용박람회 다니시고 하실 필요 없습니다.

차라리 그 시간에 토익공부나 전공공부 등 내실을 기할 수 있는 여러 활동들을 하시기 바랍니다.

취업하기 위해서 여러분들은 대학생활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대학교를 졸업하면 대학원에 진학하실 수도 있고, 전혀 다른 분야에 진출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취업하겠다고 결정하셨으면 온 에너지를 모아 마지막 4학년 2학기에 터뜨리세요.

단, 그 전에 기본 스펙(ex. 토익점수, 스피킹점수, 학점관리 등)은 만들어 두시라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취업활동 시 가장 도움이 많이 받은 책을 한 권 추천해드리겠습니다.

“회사가 당신을 채용하지 않는 44가지 이유”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 대충 채용프로세스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취업은 저 혼자 잘나서, 실력이 있어서 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운도 따랐거니와 여러 선배들과 친구들의 조언과 도움이 없었더라면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부모님의 적극적인 지지와 응원이 취업활동에 몰두할 수 있는 집중력과 심적인 안정을 가질 수 있게 했습니다.

주변에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긍정의 에너지를 불어넣어주는 사람이 많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본인이 먼저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주변 사람들을 응원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 같이 잘되면 좋잖아요^^ 이 기회를 빌어 응원해준 모든 지인들께 감사드립니다.

졸업 전에 이렇게 후배님들과 간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신 송민호 교수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저는 노력하는 사람은 절대 쓰러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취업활동 중 몇 번의 실패는 있겠지만 그 때 필요한 건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저도 10월에는 정말 가고 싶었던 기업의 채용 프로세스에서 낙방되고 나서 울기도 해봤고, 좌절도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사람은 그 때 좌절하지 않고 일어나는 사람입니다.

많이 실패하십시오.

매일 열심히 사시고, 여러분들에게 항상 행운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전북대 전자공학부 파이팅!
댓글댓글 : 0 인쇄 추천 목록